드라마 종이달 원작 소설 정보 | 결말 | 은행 공금을 횡령한 어느 여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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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채널에서 방영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종이달은 일본 소설이 원작이다. 원작자는 가쿠다 미츠요.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아 드라마와 영화까지 제작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카이캐슬로 큰 존재감을 기억시킨 김서형 배우님이 주인공 유이화 역할을 맡는다.

종이달의 뜻 

일본에서 종이달이라는 표현은 덧 없거나 환상적인 꿈, 희망을 의미하며 실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짓이거나 달성 할 수 없는 것을 뜻한다. 우리말 관용표현 중 그림의 떡과 유사한 의미인 듯하다. 또한 옛날 일본 사진관에서는 가짜 초승달을 만들어 함께 사진 찍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이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보낸 가장 행복한 한 때를 추억하는 장치의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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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94년 일본의 버블 경제가 터진 시기에 실제로 일어난 은행 공금횡령 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며, 주인공의 은행 공금 10억 획령 사건 이후를 중심으로 주인공과 주변 인물이 교차로 서술 시점을 바뀌며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전개된다.

평화롭지만 조금은 지루한 일상을 살고 있던 평범한 주부 '리카'. 리카의 남편 우메자와 마사후미는 아내 리카에게 무관심하고 자신이 늘 우위에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에도 고민하지 않고 오로지 직장에서의 승진에만 관심을 둔다. 리카는 이 지루함을 달래고자 은행의 계약직으로 취직하게 된다. 은행 VIP 고객을 상대하면서 만난 고객의 손자 고타. 리카는 고타와 술을 함께 마시게 되고 Vip 고객의 돈으로 그의 빚을 갚아주는 등 주기적으로 만나며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리카에게는 두 명의 친구가 있다. 오카자키 유코와 주조 아키. 유코는 리카의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절약에 집착한 나머지 도둑질까지 하게 되는 인물로 나오고 아키는 요리교실에서 만난 친구인데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쇼핑중독에 빠져 살고 있는 인물이다. 

 

결말

갑자기 리카는 손가락 끝까지 가득 차오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만능감에 가까웠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는 것처럼, 리카는 더 이상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공금 횡령을 지속한다. 죄책감이라기보단 거의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그 만능감에서 심지어 쾌락을 느낀다. 회사가 알아차리 직전 리카는 돈을 들고 태국으로 도주하고 어느 게스트하우스에 은신한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본다. 만약 고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이가 있었더라면, 남편을 만나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이다음의 미지의 내가 있다. 끝까지 도망치면 나는 더 새로운 나를 만난다. 그러니까 가자. 어차피 도망쳤다. 더 멀리 도망치면 된다.

태국으로 도주한 리카는 생각처럼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다. 그리고 이윽고 게스트하우스로 한 남자가 찾아오는 것으로 끝이 난다.

 

 

원작 소설과 드라마 비교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종이달은 원작과 거의 흡사하게 제작되는 듯하지만 일본에서 제작된 드라마는 5부작이고, 한국 종이달은 10부작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사건이 더 섬세하게 다뤄지고 결말도 각색될 예정인 듯하다. 특히나 주변인물에 대한 묘사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버전에서 남편 같은 경우는 진짜 주먹으로 한대치고 싶게 연기 잘하시더라..) 원작소설에서 나오는 두 친구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리카의 횡령사실이 밝혀졌을 때 그동안 알고 있던 리카를 회상하는 씬의 역할을 한다. 

한국판 종이달은 일본판 보다 주인공이 더 럭셔리한 상위계층에서 무료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래서 드라마 자체가 더 화려해보인다. 그래서 주인공의 남편 역할이 더 돈으로 해결하려는 인물로 대사하나 하나 극명하게 대조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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