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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뜨개질/뜨개로그

쁘띠니트 Louvre 스웨터 뜨기 첫 탑다운 도전, 후기

by 초록베리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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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니트쁘띠니트 Louvre
쁘띠니트 언니의 Louvre 스웨터

Petiteknit의 Louvre 스웨터

모자, 목도리, 슬립오버(조끼)를 한 번씩 완성하고 드디어 나는.. 대망의 스웨터를 뜨는 것에 도전한다. 사실 슬립오버 한번 떠보니 그냥 무한반복 원통 뜨기라 딱히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그냥 슬립오버에 양 옆 팔만 더 떠주면 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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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는 쁘띠니트 언니의 도안으로 만들어진 스웨터 핏을 맹신하는 사람이어서, 쁘띠니트 도안 중 제일 쉬워보이는 스웨터 도안을 구매했다. 바로 Louvre 스웨터. 딱 목에 중간정도 오는 넥길이가 맘에 들기도 했고, 넥에서 어깨로 떨어지는 요크 부분이 너무 예뻐서 예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게다가 추천 실도 다른 도안의 추천실보다 비교적 싼 이유가 컸다.

나는 게이지 계산 하는것을 너무 귀찮아하는 사람이어서 웬만하면 도안에서 추천하는 실 고대로 사용하려고 한다. 지난 셉템버 슬립오버는 모헤어와 울실을 합사 해야만 해서, 예쁘긴 하지만 실가격이 사악했다. 거의 슬립오버인데도 80유로 가까이 들었으니.. 하지만 Louvre스웨터는 실도 많이 들어가는데 실 자체가 저렴하다. 

뜨개질 실뜨개질
E스따뚜

사용한 실

Sandnes Garn사의 Peer Gynt실 챠콜 그레이 색상. 걍 쁘띠니트 언니가 추천해 준 레시피 고대로 했다. 총 12 볼을 구매했고, 총 60유로 대였던 거 같다. 실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완성했을 때 쓰레기를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고. 그렇다고 다시 풀고 싶지도 않고.

Louvre 스웨터

요크넥을 완성 하고 어깨를 넘어 몸통 뜨는 중. 여기까지 오는 데에 꽤 코수랑 단수를 세줘야 하고 신경 써줘야 한다. 눈으로 봐주면서 작업해야 한다는. 그렇지만 이다음부터는 그냥 미친 듯이 원통 뜨기 반복하면 된다. 유튜브 틀어놓고 손만 움직이는 반복 뜨개뜨개.

Louvre 스웨터 몸통Louvre 스웨터 팔완성Louvre 스웨터 과정

몸통 완성! 그다음엔 양쪽 팔을 떠내려간다. 팔이 하나씩 불쑥 완성 되는 기분이라 어찌나 성취감이 돋던지.

짜잔. 완성!!!

정말 너무너무 뿌듯했다. 첫 내 탑다운 스웨터

Louvre 스웨터 완성Louvre 스웨터 후기

 

첫 탑다운 후기

생각보다 너무 쉬웠다. 쁘띠니트의 위켄드 슬립오버를 떠본 사람이라면 거기에 그냥 팔만 원통 뜨기로 두 개 떠서 붙였다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탑다운 스웨터 어떻게 뜨나 처음엔 겁부터 먹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이 도안은 반복적인 작업이 많았고, 초반 네크 부분부터 앞판과 뒤판만 잘 구분해서 뜬다면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면 내가 완성했기 때문 후후

핏이 어떻냐 하면!

내가 입었을 때 정말 나에게 딱 맞는 핏이었다. 나는 S 사이즈로 작업 했는데 디자인 자체가 이미 박시한 핏으로 제작된 듯하다. 살짝 조금 더 품이 컸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이 정도가 딱 적당한 사이즈인 거 같기도 하고. 좀 아쉬웠던 것은, 쁘띠니트 도안에서는 목길이를 11cm까지 하라고 권하지만, 쁘띠니트 언니처럼 미들넥 느낌을 원하면 내 기준 8cm 정도로만 해도 딱 좋았을 듯싶다. (목 짧은 기린은 웁니다.. 흑흑)  뭐 지금 넥길이가 엄청 맘에 안 드는 건 아니지만 살짝궁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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